2022. 10. 21. 21:56ㆍ국내소식/뉴스
일주일 치 뉴스를 정리하다가 정말 말도 안되는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은행 조합장에게 말대꾸를 해 불쾌하게 했다는 일로 강화도 지점 농협을 다니는 한 여성 직원이 볼음도라는 섬에 발령을 받았다는 기사였습니다. 여성 직원은 딸과 함께
생활하는 홀어머니 가정이었다고 합니다.
뉴스를 보다 보니 여성이 정상적 절차를 결처 발령된 것이 아닌 농협 조합장이라는 직위를 가진 사람의 결정으로 이틀 안에 발령지로 가는 것이더군요 .... 그리고 여성 직원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이루어진 것이라 하니 정말 갑질이 따로 없네요.
농협 조합장이 지점 순회를 나와 여성직원을 호출해서
"뭐야, 왜 대**(대가리??) 한 번 숙이기(인사)가 그렇게 힘들어?"
여성직원
"인사는 제가 잘 하고 있었는데... 계산대 오시는 분들은 제가 인사를 하고 갔습니다."
조합장의 말에
여성직원은 인사를 잘하고 있었다고 답하였고 조합장은 손님 응대에 문제가 있다는 질책을
계속하였나 봅니다. 여성직원은 조합장의 질책에 그렇지 않다고대답을 했습니다.
조합장 :
" ***계장 월요일 날짜로 볼음도로 발령 내!. "
조합장은 그 자리에서 인사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발령 내라는 지시했다고 합니다...또
조합장 :
"넌 가서 네가 뭘 잘못했는지 아직도 모르니까 잘 있다 와, 너 마음대로 해."
조합장 :
" 자식아, 조합장이 얘기하면 그래도 야 이**야"
이게 무슨 상식도없는 말인지... 자신이 하는 말에는 무조건 복종하라는것아닌가요.... 아직도 이런 쓰레기같은 사고 방식을 가진 늙다리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은행 지점장이라는 사람은 자신의 직원을 보호 해주어야 하는데... 더 나가
사과를 강요 했다고 합니다.
지점장도
"야, 조합장님이 제일 큰 어른이야. 아버지야. 아버지한테 그렇게 대하는 게 말이 되냐 너?"
은행 지점장이라는 사람은 자신의 직원을 보호해 주어야 하는데... 더 나가
사과를 강요했다고 합니다. 정말 은행 입사 시 도덕성이나 인격 검사 같은 건 없나요..? 대한민국에서 알아주는 은행 중 하나가 이 모양이면 다른 은행 고위직분들도 거의 차이는 없다는 거 아닌가요....
발령 이유는 여직원이 농협 조합장에게 말대꾸를 해서 불고 감을 주었다는 이유로 어린 딸과 생이별을 시켜 버린 겁니다. 딸은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이고 여성 직원이 있는 볼음도는 초등학교가 없는 곳이라고 합니다. 딸은 강화도 집에 혼자 남은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딸 친구 부모님들이 통학을 도와주고 있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못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농협 조합장은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고 여직원이 소신껏 사죄를 하면 조치를 해주겠다네요... 농협 조합장이라는 직책이 얼마나 권력이 있는 직책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직책이 사람을 만들어 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부모님 사정으로 멀리 떨어져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어릴 때 부모님이 곁에 없다는 것만으로 무서웠습니다. 그나마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계셔서 괜찮았지만 ... 역시 부모님이 곁에 있는 거 하는 비교가 안됩니다.
정말 이런 암울한 뉴스밖에 없어 우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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