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불가리스 후폭풍 3100억 에 한앤컴퍼니 에 팔렸다.

2021. 5. 28. 08:41국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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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위 우유업체 남양유업 국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에 팔렸다합니다..한앤컴퍼니와 남양유업은 27일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51.68%) 등 오너 일가 지분 전체(53.08%)를 3107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남양유업은 대표 유산균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가 불매운동 등 대대적인 역풍을 맞았습니다. 또 표절 시비와 오너 일가 비리 의혹 등 회사를 둘러싼 논란이 연달아 터져 나왔다. 2013년 대리점에 제품을 밀어내는 등 갑질을 해서 뭇매를 맞았던 때보다 매출과 브랜드 이미지에 더 큰 타격을 입었다고합니다. 홍 전 회장 등 오너 일가가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지만 부정적 여론은 잦아들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77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1964년 창사 후 최대 위기를 맞자 오너 일가가 경영권을 아예 넘기기로 결정한 것으로 해석할수있을것 같습니다..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를 통해 (남양유업의) 기업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며 “의사결정과 감독 기능을 하는 이사회와 업무 집행임원을 분리하는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남양유업을 인수한 한앤컴퍼니 측은 강도 높은 경영 혁신에 나선다는 입장이라고합니다. 이를 위해 이사회가 의사 결정과 감독 기능을 하고 별도의 업무 집행 전담 임원을 두는 ‘집행임원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라네요..

한앤컴퍼니는 남양유업 인수와 관련해 지난 2013년 웅진식품 인수를 통한 경험과 노하우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한앤컴퍼니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사위인 한상원 대표가 이끌고 있는 사모펀드입니다. 하지만 사모펀드의 기업 인수는 이미 실추된 남양유업의 이미지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상당하다고 하네요. 그런대 주인은 그대로인것 같은데.... 크게 변하지는 않을것같네요.


대부분의 사모펀드는 기업 인수 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매출과 실적 등을 크게 향상시킨 후 기업을 매각, 차익을 남기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장기적 경영전략이 요구되는 기업 이미지 회복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사모펀드가 인수한 기업에서 마케팅과 브랜드 이미지를 상승시킨 사례도 있습니다. 지난 2017년 홍콩계 사모펀드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인수한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이 대표적입니다.

한앤컴퍼니는 향후 남양유업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와 경영 투명성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기존에 등을 돌린 소비자들의 관심을 되돌릴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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