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8. 20:18ㆍ국내소식
우리 군이 SLBM,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의 잠수함 수중 시험 발사에 성공하면서 세계 8번째 SLBM 보유국이 됐습니다. 앞서 지난 7월 초 SLBM 수중 바지선 시험 발사에 이어 해군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지난 1일 SLBM,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비공개 수중 사출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1∼2차례 비공개 시험 발사를 더 진행한 뒤 SLBM을 양산해 실전에 배치한다는 방침인데, 지난달 13일 취역한 도산 안창호함에 탑재될 전망입니다. 해군의 첫 3천t급 잠수함인 도산 안창호함은 고압가스로 미사일을 물 위로 부상시킨 뒤 점화하는 '콜드 런치' 방식으로 SLBM을 발사하는 수직 발사대를 6개 갖췄습니다. 사거리 500㎞ 탄도 미사일인 현무 2B를 기반으로 개발한 국산 SLBM은 '현무 4-4'로 명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시험 발사 성공으로 SLBM 개발이 사실상 완료돼 우리나라가 세계 8번째 SLBM 보유국이 됐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인도, 중국, 북한에 이어 우리도 당당히 SLBM 보유국의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북한은 2015년 '북극성-1형'과 2019년 '북극성-3형' SLBM 수중 시험 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현재 1,800t급 로미오급 잠수함을 개조해 북극성-3형을 탑재할 수 있는 3,200t급 신형 잠수함 건조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진수를 앞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내일 정권 수립 73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네요. 합참 김준락 공보실장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군은 한미 정보 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다가오는 북한 내부 일정과 연계한 열병식과 같은 대규모 행사 준비 동향에 대해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평양 미림 비행장에서 진행 중인 준비 상황과 기상 상황 등을 종합해볼 때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인 내일 열병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 취재진도 평양에 와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정권수립 기념일인 9·9절 73주년을 하루 앞두고 각국 정상들의 축하 메시지와 경축 행사를 줄줄이 전하며 축제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 1면에 시리아와 파키스탄, 니카라과,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축전 전문과 라오스·팔레스타인·베트남을 비롯해 북한 주재 외교단·무관단의 화환 전달 소식을 빼곡하게 실었습니다. 이 외에도 러시아와 노르웨이, 네팔, 베네수엘라, 적도기니, 나이지리아 등 해외에서 정권 수립 73주년 기념 토론회와 사진 전시회, 영화 감상회가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도 그제 국회에 출석해 '북한이 대규모 열병식을 통해 신무기를 공개함으로써 우리 정부와 미국을 압박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열병식을 준비하는 단계, 열병식 행사 당일 등을 포함해 면밀히 추적하겠다"고 말했습니다.내일 열병식이 열린다면 북한이 이번에도 SLBM 등 각종 전술 미사일을 공개할 가능성이 큰다고 보이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열병식에선 '북극성-4ㅅ', 지난 1월 열병식에선 '북극성-5ㅅ' 등 신형 SLBM을 공개했었습니다. 이번에도 무언가는 나올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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