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22. 00:21ㆍ국내소식/뉴스
쿠팡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났을 때, 건물 내에 있던 한 쿠팡 직원이 소방서에 신고하기에 앞서 화재가 났다는 사실을 관리자에게 알리고 대피방송도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고 합니다.
1층에서 포장 업무를 하던 쿠팡 직원 A 씨는 화재 경보음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대피 방송은 없었다고 합니다.
[A 씨/쿠팡 직원 : "5시 10분부터 10분경쯤부터 계속 화재경보기가 울리기 시작했고요. 다들 그냥 오작동이다. 관리자분들도 얘기하시니까. 퇴근 시간이 다가와, 새벽 5시 26분쯤 출구 쪽으로 가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A 씨/쿠팡 직원 : "1층 입구까지 가기 전에 이미 중간정도부터 연기가 가득 차있었더라고요."] 하지만 휴대전화가 없다보니 직접 119에 신고를 할 순 없었다고 합니다.
일단은 불이 난 것도 모른채 상자를 트럭에 싣던 노동자들에게 달려가 불이 났다고 소리를 질렀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통로 너머 비작업구역에 있는 보안 요원에게 황급히 뛰어가 화재가 났다고 알렸습니다.
[A 씨/쿠팡 직원 : ""본인이 알아서 하실테니까 퇴근해라"라고. 신고라도 해달라고 얘기했지만 그또한 무시를 하셨죠. 진짜 이러다가 사람 죽으면 어떻게 하냐. 그랬지만 무전 한번을 안쳐주시더라고요."]
다시, 지하 2층으로 내려가 휴대폰을 소지하고 코로나 감시 업무를 하는 직원에게도 알렸지만, 역시 묵살당했다고 합니다.
[A 씨/쿠팡 직원 : "(코로나 감시 직원이) 엄청 크게 그냥 웃었어요. 처음에는 화통하게. 와하하하 이런식으로. 대피방송까지도 얘길했지만 그 어떤 조치도 취해주질 않고, '퇴근해라. 헛소리 말고'. 이런식으로 얘기를."]
그 사이 대피 방송은커녕 스프링클러도 작동하지 않았다는 게 A 씨의 주장입니다.
[A 씨/쿠팡 직원 : "스프링클러가 터졌다면 퇴근 하신 분들 모든 사원분들 옷은 젖은 상태에서 나왔겠죠."] 결국, 119에 화재 신고가 접수된 시간은 새벽 5시 36분.
쿠팡 측이 A 씨 신고를 보다 빨리 전했다면, 초기 진압이 더 빨라졌을 것인데.... 이건 완전이 쿠팡측의 문제 네요 보안요원 코로나 감시 직원 모두 제대로 교육이 되어있지 안은것인지.... 궁금해지네요.
보안요원 은 특정 교육과정을 통해 일정 시간 이수후 인증서같은걸 받는다고 들었습니다....이런걸 취득을 확인하고 배치한건지 궁금해지네요.
[A 씨/쿠팡 직원 : "신고를 했더라면 최초 신고자보다 먼저 신고가 됐을거고, 진압 과정에서도 더 빠른 진압을 했을거고."]
쿠팡 측은 당국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는 입장을 낼 수 없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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