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22. 22:22ㆍ해외소식
미얀마 군부가 반 쿠데타 시위에 참여했다 숨진 시민들의 공동묘지에 묻힌 12구의 시신을 꺼내고 '봄 혁명의 영웅'이라고 적힌 추모비를 부순 뒤 마음대로 딴 곳에 묻었습니다. 미얀마 시민들은 "이제 고인에게 편히 쉬라는 말도 할 수 없게 됐다"며 "사악하고 괴물 같은 군부"라고 비난했습니다.
미얀마군은 또 군경의 탄압에 희생된 시민의 숫자를 터무니없이 낮춰 공분을 샀습니다. 군부가 운영하는 MRTV는 쿠데타 이후 숨진 민간인은 258명이라며 7백 명 넘게 집계한 인권단체의 수치는 과장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더욱이 240명만 군경의 총에 맞아 숨졌을 뿐 나머지는 사고로 숨지거나 자연사했거나 시위대가 서로 총을 겨누다가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군경이 사망자 번호 624번이라는 걸 실수로 노출한 장면이 "군의 형편없는 컴퓨터 실력이 거짓말을 가리지 못했다"는 비난과 함께 SNS에 퍼졌습니다.
네티즌들은 또 "다 잘 될 거야"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머리에 총을 맞아 숨진 19세 소녀 치알 신이 시위대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는 군부의 주장에도 치를 떨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UN 전 현직 사무총장들은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이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 UN 사무총장 : 미얀마에서 절박한 위기를 맞은 오늘날, 아세안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반기문 / 전 UN 사무총장 : 유엔과 지역 협력국들은 현재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잔혹 행위를 막을 강력한 조치를 통해 서로 협력할 일시적인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UN 평화유지군 파견은 참가국 전원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 하다네요... 중국, 러시아가 반대를 해서 파견이 되지 않고 있다네요....
오는 24일 열리는 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미얀마 대표로 초청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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